2020년 이후 중국에서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제작되고 크게 흥행에 성공하였다.그 이전에는 잊혀졌던 전쟁이었던 한국전쟁이 왜 하필 지금에서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이 되고 있는가?그에 대한 물음은 중국에 한국전쟁,즉‘항미원조전쟁이 무엇이었나’로 시작될 수 있다.과거70년 가까이 지속된 미·중의 적대적 공조 체제 속에서 항미원조전쟁에서의 기억은 억눌려져 왔다.이는 중국의 대내외적 안보와 안정된 경제성장을 위해 미국과의 공조 체제를 잘 관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밖에 저자는 아직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루산회의와 인민공사 등1950~60년 중국 내부의 정치 문제가 있지 않겠냐고 추정하는데,이는 미·중 데탕트가 일어나기 훨씬 전부터 그것의 금기시가 이미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상의 대부분의 동물이 멸종한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주인공 프래니는 북극에서 남극으로 이어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먼 비행을 하는 조류인 북극제비갈매기의 개체 수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 중이었고, 발견되는 갈매기 개체 수가 워낙 적어지는 것을 보고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북극제비갈매기의 북극에서 남극으로의 여정을 따라가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그녀가 파악한 세 마리의 갈매기 개체들에게 위치 추적장치를 달고, 그들을 따라갈 여정을 함께해 줄 (정신 나간) 선장을 물색하고 승선하고 출항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거친 풍랑과 익숙지 않은 선상 생활, 정박지에서 만나는 어업 종사자에 대한 대중의 적대적인 스탠스(해당 배는 어선이었고, 무분별한 어업이 생태계를 파괴했다는 인식으로 작중에서 어업이 금지되는 일이 있었다.) 등 고된 일들을 겪으며 프래니와 선원들은 점차 동질감을 느끼게 되고 어느 순간 서로의 깊은 속마음까지 이야기하게 된다. 이런 일련의 이야기를 거치며 왜 프래니가 굳이 북극제비갈매기의 마지막일지도 모를 여정을 따라나서야만 했는지 그 진짜 이유를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