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스물여섯 명의 사람들을 오롯이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걸 보며 부러웠다. 모든 생각에 동의하지는 않으나 저자 스스로 나름의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또한 나만의 관점을 만들어 보았다. 갈등이 많은 요즘과 같은 때, 옳고 그름을 떠나 바람직한 것을 찾아가기로 했다. 개인의 권리를 위해 타인에게 피해를 줘도 상관없다 생각하기보다는, 나에게 부여된 책임을 다했을 때 나를 비롯한 모두의 권리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싶다.
과거와는 다르게 옳고 그름에 대한 경계가 희미해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 우리는 각자만의 새로운 관점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관점만큼이나 상대방의 관점을 존중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의지일 것이다.
사실 나에게도 광수처럼 가난했지만 이제야 돈이 많아진 친구가 있다. 주변 사람들 모두 취업할 때 혼자 작게 창업을 했고, 수 년 간 적자인 회사를 밤마다 본인이 외주를 하며 메꿨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업계에서 제법 자리를 잡았고, 입소문이 나서 고객이 줄 선다. 그 친구는 살면서 가장 재밌는 일을 이렇게 말한다. “고객을 공경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귀담아듣고, 그것을 이루도록 도와서 만족과 감동을 줬을 때가 최고 짜릿하다!”라고. 그래서 지금도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다.
광수와 내 친구는 내면의 진정한 욕망을 탐구했기 때문에 부를 이뤘다. 나도 허울뿐인 가짜 소비에서 벗어나 진심으로 즐거움을 느끼는 곳에 내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집중해서 사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