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메모장을 넘기다 보면 까맣게 잊고 있던 메모를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출근길에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나 언젠가 해보려고 적어둔 일들처럼요. 쓸 땐 꼭 기억해야지 싶었던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그대로 묻히기 일쑤죠.
그렇게 묵혀둔 메모를 다시 읽다 보면 지금 봐도 괜찮은 생각이 있고, 미뤄뒀던 관심사가 되살아나기도 합니다. 지나쳤던 것들을 꺼내 보는 것만으로 뜻밖의 쓸모를 발견하기도 하고요. 두비 여러분이 마지막으로 메모장을 열어본 건 언제인가요? 이번 주 〈두시의 모비스〉는 잠자던 아이디어를 깨우는 이야기로 시작해봅니다.
제10회 모모전 개막! 현대모비스 창립 50주년 굿즈 아이디어 공모전
현대모비스가 내년이면 창립 50주년을 맞습니다. 지난 5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50년을 그려볼 특별한 순간, 모모전(모두를 위한 모비스라이브 공모전)을 통해 두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모모전의 주제는 바로 ‘현대모비스 창립 50주년 기념 굿즈 아이디어’! 반세기 역사부터 CI·로고·컬러, 미래 모빌리티까지 현대모비스의 정체성이 담긴 아이디어라면 무엇이든 환영합니다.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실제 굿즈로 탄생할 수도 있다는 사실! 현대모비스의 50주년을 함께 만들어갈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기다립니다.
클레오파트라도 사랑한 가을의 천연 소화제, 무화과 국내 산지와 세척법, 초간단 레시피
무화과를 반으로 가르면 보이는 붉은 속살, 사실 이건 무화과의 꽃입니다. '꽃이 없는 과일'이라는 이름과 달리 꽃이 열매 속에 숨어 피는 셈이죠. 성심당 '무화과시루'에도 쓰이는 국내 최대 산지 전남 영암부터 시설 재배로 수확 철을 늘린 해남, 새 산지로 떠오른 충청권까지 제철 맞은 무화과의 산지별 특징을 정리했습니다. 밑동 틈으로 물이 들어가면 금세 무르는 만큼 꼭 알아둬야 할 세척·보관법과 크림치즈나 프로슈토를 곁들인 초간단 레시피도 함께 담았는데요. 노지 무화과의 제철은 보통 11월이면 끝나니, 늦기 전에 달콤한 가을의 맛을 챙겨보세요.
가을밤 한 편씩 꺼내 읽는 시집 두 권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처럼 시가 어울리는 계절이 또 있을까요?🍁 요즘 읽기 좋은 두 시인의 새 시집을 소개합니다. 먼저 〈안 좋은 날이 좋은 날〉(박판식 저/문학동네)은 제목에 얽힌 사연부터 흥미로운데요. 시인이 오래 일해온 대학의 강사 대기실, 공용 책상 서랍 속 구겨진 영수증에 누군가 적어둔 문장이 그대로 제목이 됐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이가 남긴 짧은 한 줄에 시인은 큰 힘을 얻었다고 하죠. 시집에는 이처럼 고단한 일상의 틈에서 작은 기적을 알아채는 순간들이 담겨 있습니다. 〈물빛인쇄소〉(함민복 저/창비)는 강화도에 터를 잡고 살아온 시인이 13년 만에 펴낸 시집입니다. 바다가 수면 위로 빛을 찍어내듯, 시인은 목련과 단풍나무, 토라진 개까지 서로에게 조금씩 물들며 함께 살아가는 풍경을 시로 그려냈습니다.
바쁜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가끔은 스마트폰 대신 시집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요? 무심히 지나쳤던 장면들이 조금은 다르게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우리말 고르기 이벤트도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정신없이 바빴던 날도, 잠시 숨 고르며 쉬어 간 날도 있었을 이번 10월, 두비 여러분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하단 '이벤트 참여하기' 버튼을 눌러 요즘의 나를 가장 잘 보여주는 단어 하나를 골라주세요!